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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집합론] 동치류, 동치류의 집합과 분할Math/Set Theory 2023. 1. 24. 13:32
사실 벤 다이어그램은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동치류와 동치류의 집합
동치류는 집합 위에서 동치관계가 정의될 때, 어떤 원소와 동치관계에 있는 원소들의 집합을 말한다.
즉, 집합 X (단, X≠∅)와 X 위에서 정의된 동치관계 ∼⊆(X×X)에서,
X의 각 원소 x에 대해 x의 동치류는 x/∼={y|(x,y)∈∼} 으로 정의된다.
동치류의 집합은 (당연하게도) 이러한 동치류들을 모두 모아놓은 집합이다.
즉, 집합 X의 동치류의 집합은 X/∼={x/∼|x∈X}으로 나타낼 수 있다.
ex) 집합 X={1,2,3}을 생각해보자.
X의 한 동치관계 ∼={{1,1},{1,2},{2,1},{2,2},{3,3}}로 정의하자.
X의 원소 중 1의 동치류는 {1,2}, 2의 동치류는 {1,2}, 3의 동치류는 {3}이다.
그리고 X의 동치류의 집합은 X/∼={{1,2},{3}} 이다.
그런데 동치류의 집합의 모습을 잘 살펴보자. 익숙하지 않은가?
잘 모르겠다면, 분할 (partiton), 동치관계에 대한 글을 먼저 읽어보자.
https://hellworld.tistory.com/9
https://hellworld.tistory.com/13
동치류의 집합은 분할이다
사실 어떤 집합의 동치류의 집합은 분할이다. 이 글에서는 이 명제를 증명하려 한다.
(복습) 분할의 정의
우선 분할의 정의를 다시 떠올려보자.
분할은 어떤 집합을 겹치지 않고 나누는 부분집합들의 집합이다.
어떤 집합 {Bi}가 집합 X의 분할이기 위해서는 다음 세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.
1. ∀Bi∈{Bi}≠∅, 즉 {Bi}의 모든 원소는 공집합이 아니다.
2. If i≠j then Bi∩Bj=∅, 즉 서로 다른 {Bi}의 원소는 겹치지 않는다.
3. ∪iBi=X, 즉 {Bi}의 모든 원소의 합집합은 원래 집합 X를 만든다.
동치류의 집합이 분할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는, 동치류의 집합이 분할의 세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. 이제, 동치류의 집합은 분할이 되기 위한 각각의 조건을 만족한다는 것을 보일 것이다.
공집합이 아닌 집합 X와 X의 동치류의 집합 X/∼을 생각해보자.
조건 1 만족
WTS : 동치류의 집합의 모든 원소는 공집합이 아니다.
즉, 모든 동치류는 공집합이 아니다.
∀x∈X에 대해 x의 동치류 x/∼={y|(x,y)∈∼}이다.
이때, 동치관계는 reflexive 이므로 적어도 (x,x)∈∼이다.
따라서 적어도 x∈x/∼ 이므로, 모든 동치류는 공집합이 아니다.
따라서 동치류의 집합의 모든 원소는 공집합이 아니다.
조건 2 만족
WTS : 동치류의 집합의 원소 중 서로 다른 원소는 공통 원소를 갖지 않는다.
즉, 서로 다른 동치류는 겹치지 않는다.
귀류법을 이용해서 증명할 수 있다.
가정 : 동치류의 집합의 서로 다른 두 원소 B,C와 X의 한 원소 p에 대해 p∈(B∩C)라 하자.
즉, 서로 다른 동치류가 하나의 공통 원소를 갖는다고 가정하였다.
B={y|(b,y)∈∼}, C={y|(c,y)∈∼}라고 하자.
가정에 의해 p∈(B∩C), 즉, p∈B 이고 p∈C이다.
따라서 (b,p)∈∼이고, (c,p)∈∼이다.
이때, ∼은 동치관계이므로 symmetric 하기 때문에 (p,c)∈∼도 성립한다.
그런데 ∼은 또한 transitive하므로 (b,p)∈∼이고 (p,c)∈∼이면 (b,c)∈∼이다.
즉 (b,c)∈∼이므로 B=C이다.
왜냐하면, (x,b)∈∼을 만족하는 모든 x는 (x,c)∈∼을 만족하기 때문이다.
결국 서로 다른 동치류 B,C가 서로 같다는 결론이 도출되므로, 모순이 발생한다.
따라서 가정이 거짓임을 알 수 있으며, 서로 다른 동치류는 공통된 원소를 갖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였다.
조건 3 만족
WTS : 동치류의 집합의 모든 원소의 합집합은 원래 집합 X를 만든다.
즉, ∪X/∼=X이다. 그런데 두 집합이 같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부분집합이라는 것으로도 나타낼 수 있다.
따라서 조건 3은 ① ∪X/∼⊆X와 ② X⊆∪X/∼라는 것 두 명제를 보일 것이다.
참고로 집합 A가 집합 B의 부분집합임을 보이기 위해서는, A의 모든 원소가 B의 원소임을 보이면 된다.
① ∪X/∼⊆X, 즉 동치류의 집합의 모든 원소의 합집합은 X의 부분집합임을 보이자.
즉, ∪X/∼의 모든 원소가 X의 원소임을 보이자.
집합 ∪X/∼는 X의 모든 원소의 동치류 x/∼의 원소로만 구성된다.
그런데 X의 원소의 동치류는 X 위의 동치관계로 도출되는 집합이기 때문에 X의 원소만으로 구성된다.
따라서 X의 모든 원소의 동치류 x/∼와 동치류의 원소 ∀y∈x/∼에 대해 y∈X이다.
즉, 모든 동치류의 합집합 ∪X/∼의 모든 원소는 X의 원소이다.
따라서 ∪X/∼⊆X이다.
② X⊆∪X/∼, 즉 집합 X가 모든 동치류의 합집합의 부분집합임을 보이자.
즉, X의 모든 원소가 ∪X/∼의 원소임을 보이자.
조건 1을 만족함을 증명할 때 보였듯, X의 모든 원소 x에 대해 적어도 (x,x)∈∼이다.
따라서, X의 모든 원소 x에 대해 x∈x/∼이다.
결국 X의 모든 원소 x는 적어도 하나의 동치류의 원소이다.
따라서 X의 모든 원소는 동치류의 합집합의 원소이다.
따라서 ①, ②가 참이므로 모든 동치류의 합집합은 원래 집합 X와 동일하다.
따라서 집합 X의 동치류의 조건 1, 2, 3에 의해 집합 X/∼은 X의 분할이다. 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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